자기 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좋은 습관 들이기.
모두가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정도밖에 행동을 유지하지 못한다.
'내가 제대로 마음 먹고 안 해서 그런 거지 마음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지만 스탠퍼드 대학교 행동설계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아니오다.'
의지가 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사소한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소한 실패가 쌓여 큰 좌절감을 안겨주며 이는 심각한 수준의 비만, 불면증, 스트레스로 연결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습관을 만드는 행동 변화에 대해서 다양한 이론과 의견들이 있지만 잘 알려진 이론들조차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는 전혀 바꾸지 못했다.
특히 동기와 의지를 강조하는 이론들이 그렇다 동기와 의지는 항상 인기 소재이기에 많은 사람이 지금도 동기와 의지를 끌어올리고 유지할 방법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동기와 의지는 본래 변하는 성질이 강하기에 행동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한 가지 확실하게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내 탓하기 즉 모든 걸 의지의 문제로 생각하는 건 그만두어야 한다.
'또 늦잠을 잤어.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 또 운동을 빼먹었어. 나는 의지가 너무 약해.' 등
아마 당신도 결심한 일을 못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늦잠을 자고 폭음하고 운동을 빼먹는 원인은 당신 탓이 아니다.
행동 과학자이자 비제이 포그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이 변화에 실패하는 원인은 내가 아니라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수납장을 조립하는데 설명서가 잘못되었고 빠진 부품도 있다면 수납장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나의 잘못일까요? 아닙니다. 당연히 제조사의 잘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독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실패를 하는 경우엔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효율적으로 해내고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데 실패하면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 바쁩니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실패하지 않았을 텐데. 규칙과 프로그램을 정확히 따랐다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면, 성공했을 텐데.'라면서 자신을 탓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 실패의 원인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 문제입니다.
즉 당신이 가진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설계상 결함이 원인이라는 뜻입니다.
습관을 기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올바른 접근법을 알기만 한다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심리적 기제에 기반한 시스템.
변화를 쉽게 만들어주는절차,
어림짐작과 잘못된 원칙에 의존하지 않는 도구가 있으면 됩니다.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작은 습관은 쉽고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행동 과학자로서 지난 20여 년 동안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작동 원리를 탐구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작은 습관 기르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하고 싶은 행동을 정해서 작게 쪼개고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을 곳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죠.
그렇다면 가장 먼저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은 인간의 행동이 어떻게 유발되는지 그 변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행동을 유발하는 변수는 딱 세 가지밖에 없습니다.
이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포그 모형이죠.
포그 행동 모형을 이해하면 성격과 절제력 같은 측정이 불가능한 요인을 제거하고 인간의 행동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이 모형을 활용해 나와 타인의 행동 변화를 설계할 수 있죠.
고급 행동 모형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삼요소와 이들의 상호관계를 간단한 수식과 목표로 표현합니다.
바로 B=MAP입니다.
행동은 MAP 즉 동기(Motivation), 능력(Ability), 자극(Prompt)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할 때 일어납니다.
동기는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이고 능력은 그 행동을 할 수 있는 잠재력입니다.
그리고 자극은 그 행동을 하라는 신호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0년 어느 날 헬스장에서 노래를 들으며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었던 저는 갑자기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적십자의 기부금을 보낸 것이죠.
마침 도착한 문자 메시지를 보고 한 행동입니다.
이때 제 행동을 포그 행동 모형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티에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적십자 문자 메시지를 보고 기부금을 보냈다.
동기 - 끔찍한 재난을 당한 피해자를 돕고 싶었다.
능력 - 동의 한 번으로 돈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부하기가 쉬웠다.
자극 - 문자 메시지라는 자극을 받았다.
행동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졌기에 저는 기부라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그러나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충분하지 않았다면 저는 기부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겠죠.
이것을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티에서 일어난 대지진은 며칠 동안 모든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자연재해라고 생각했기에 돕고 싶다는 마음 즉 용기가 생겼죠.
그렇다면 능력은 어떨까요?
문자 메시지는 동의 한 번으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적십자가 문자 메시지 대신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번호를 요청했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지갑을 차에 둔 채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니 기부를 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만약 적십자가 우편으로 기부를 요청했다면 광고물로 생각하고 믿지도 않고 버렸을 것입니다.
자극이 없었으니 당연히 행동도 없었을 것이죠.
적십자는 제가 기부라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완벽하게 설계했습니다.
물론 이 캠페인은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자 메시지 기부 캠페인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24시간 만에 300만 달러 이상 한 주 동안 무려 2천100만 달러 이상이 모금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행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지속적인 행동 즉 학습관을 만들려면 동기, 능력, 자극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모든 인간 행동의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는 모두 똑같습니다.
그저 구성 요소 간의 관계에서 행동과 반응이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게 됩니다.
즉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작동 원리는 같습니다.
인간 행동의 구성 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이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의 행동을 제어하기가 한층 더 쉬워지실 겁니다.
습관은 절대 여러분의 의지가 약해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행동 설계가 잘못되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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